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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중심으로 풀어보는 난 기르기(한국춘란의 배양과 실제)--(4)/출처:한동주 블로그
  글쓴이 : 난대국     날짜 : 14-04-12 01:31     조회 : 11021    

 


9) 잎이 얇은 박육(薄肉)이면 발색이 잘되기도


호피반 중에서도 엽육이 얇은 박육(薄肉)의 개체는 호피반 중에서 소출하면 발색이 잘되는 품종입니다. 이러한 개체도 신아의 성장이 50% 이전에 소출을 하여야 하는데 성촉과 비례해서 신아가 50%정도 컸다면 소출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소출의 적기는 장마가 끝난 직후인 7월말~8월초이며, 또 이때에 신아의 잎이 벌어지기 시작해야 됩니다.


호피반을 키우면서 어려웠던 점은 장마가 너무 빨리 끝난다던지 아니면 늦어진다는 것입니다. 신아가 이 때 벌어지게 하는 것은 겨울에 난대 하단이나 어두운 곳에서 춥게 보낸다던지 일부러 봄에 분갈이를 하면 맞출 수도 있다고 합니다. 소출 전에는 난대하단에 바람이 조금 덜 부는 곳에 따로 어둡게 차광하여 키우면 이상적이고 소출 시킬 때는 햇빛이 바로 들어오는 창가에 오전부터 오후1시까지 그냥 두면 무늬가 잘 나온다고 합니다.


만약 이 소출시기를 놓쳤다면 아직 소출되지 못한 나머지 50%에는 호피반이 나올 것이므로 이때에 난을 말리지 말고 2~3일에 한번씩 관수하고 무늬가 나왔다고 난대로 옮기지 말고 11월까지는 그 자리에서 그냥 키우면 아름다운 황색의 호피반이 될 것입니다. 소출시킬 때 햇빛은 잘 들지만 통풍이 잘 안 되는 곳에 난을 두면 잎이 타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므로 통풍은 유의해야할 것입니다.


 


10) 신아에 엽통(화통) 씌우기 방법도


경남의 어느 애란인은 후천성 호피반인 경우에 초봄에 신아가 올라오면 엽통을 씌우는 방법으로 호피반 소출을 하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꽃대에 씌우는 화통과 같은 엽통을 씌우고 4∼5cm정도 신아가 크고 잎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그때 엽통을 벗긴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후천성 호피반인 경우에는 일반 춘란과 같이 동일한 햇볕을 쏘이며 배양하다보면 엽성이 두터워지기 시작해져 장마이후에 소출을 하더라도 호피 발색이 생각보다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별나게 하지 않아도 소출이 잘되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생육과정에서 엽육이 두꺼워 지다 보니 소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엽통으로 엽육을 부드럽게 하느라고 이러한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위적으로 장마전까지 엽육을 최대한 얇게 하면서 나중에 소출을 서서히 해주면 훨씬 호피반의 무늬가 잘 들어오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번 이렇게 하다 보니 몇가지 장점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중의 하나가 잎의 형태에 변화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호피반 소출을 위해 엽통을 씌었는데 올해부터는 엽예품 뿐만아니라 입변개체에도 적용하여 보는 것도 좋을 뜻도 하다고 합니다.


잎이 생장을 하기 위해 광합성을 더 많이 할려고 하는것이 식물의 본능입니다. 신아가 나올때 햇빛이 적으면 광합성을 잘하기 위하여 잎끝도 넓게하고 잎폭도 넓게하며 입색도 엽록소을 증진시키고자 진하게 합니다. 신아는 햇볕을 보기 전에는 계속해서 위로 자라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떡잎도 계속해서 위로 자라려고 합니다.


떡잎의 역활 중에 하나가 그 안에서 나오는 속잎장의 받침을 해 주는 역활을 하므로 난잎은 입엽성을 가지고 자라게 됩니다. 그러나 난분에서 자라는 춘란은 어떤 인위적인 행위를 해 주지 않는다면 난석을 뚫고 나오는 순간부터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엽통속에서 자란 신아는 아마 부엽속에서 계속 햇빛을 보려고 위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떡잎도 벌어지지 않은채 신아는 위로 자라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11) 서(曙) 또는 서반도 햇빛을 이용


서 또는 서반은 호피반에는 들어가지 않는 무늬라고 할수 있습니다. 무늬색과 녹색이 구별이 안되고 경계가 부드럽게 섞여 있는 무늬를 가리킵니다. 대체로 소멸성(消滅性)이 많아 새촉은 화려하게 백색이나 황색의 무늬를 전면으로 물들이지만, 자라면서 점차 사라져 성촉이 되면 겨우 흔적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색화가 많이 나와 화예품(花藝品)으로의 기대를 갖게 하는데, 무늬가 잘 나타난 상태에서 사라지지 않는 품종들이 나오면서 점차 독자적으로도 감상가치를 인정받게 될것입니다. 이러한 서나 서반도 호피반 처럼 햇빛에 소출하면 무늬가 한결 좋아지므로 지금은 많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12) 탈색(脫色)된 엽예품의 무늬를 다시 황색으로 복원하기도


난을 배양하다 보면 황색의 색상을 가진 중투나 복륜, 호 등의 색상이 황색에서 백색이나 유백, 황백으로 탈색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그 난의 본성 때문에 색깔이 탈색되는 경우도 있지만 강한 채광이나 순간의 실수로 직광을 갑자기 많이 받게 되면 색상이 자기 색을 잃어버리게 되고 대부분 다시 돌아오지 않게 됩니다.


경남의 어느 애란인은 이렇게 탈색이 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엽예품들은 짧은 시간에 이를 인위적으로 다시 황색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을 터득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 다 가능하지는 않지만 이런 경우에는 60%이상은 색상을 다시 황색으로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탈색이 된지 2년, 3년이 된 난은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황색으로 재탄생 되기 이전에 선행과정이 있는데 이 과정에 반응을 보인다면 3년 된 촉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먼저 노화로 인한 탈색이 아니라 강한 채광이나 직광으로 갑자기 탈색이 된 엽예품이 있다면 그 난을 먼저 안정을 시킨 후 난을 어두운 암실에서 정상적인 물 관리를 하면서 다른 시비를 일체 하지 않고 어두운 상태에서 메네델과 하이아토닉, 하이포넥스액비등 활력제를 500∼1000배액으로 매일 아침에 엽면시비를 가볍게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관리를 하면 7∼10일 길게는 보름정도 되면 전체적으로 잎에 엷은 녹색이 차는 청태(일명 마스)가 형성됩니다. 청태(靑苔)가 형성되면 일정기간 차광된 음지에서 관리하다가 3000룩스 정도의 약한 빛으로 시작하여 서서히 채광량을 늘려가면서 일정한 광량과 채광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주면 청태가 벗겨지면서 다시 황색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합니다. 이때 역시 활력제의 지속적인 엽면시비가 필요 하다고 합니다.


 


13) 자연광이 어렵다면 LED보광램프를 이용하기도


그리고 만일 노화내지 난의 본성에 의한 탈색이 일어났다면 여름부터 난실에서 가장 빛이 없는 곳에서 관리하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아침에 활력제 엽면시비를 지속적으로 2∼3일간격으로 하다가 여름이 끝나는 시점부터 가을이 무르익을때 까지 암실에서 관리하면서 활력제를 엽면시비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속적인 관리를 하면 탈색된 엽예품에 청태(마스)를 형성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관리를 하였는데 청태가 생기지 않는 품종은 황색으로 복귀가 안되는 품종 이라고 본다고 합니다. 이렇게 관리하여 청태가 형성된 엽예품을 늦가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미광으로 시작하여 적절히 채광하면 청태가 벗겨지면서 화려한 황색으로 다시 탈바꿈 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때 도 역시 활력제의 지속적인 엽면시비가 필요하며 자연광에 의한 일조량의 조절이 어렵다면 LED보광램프의 사용으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14) 청태(靑苔)가 낀 엽예품도 광량을 높여주면 좋아져


춘란 변이종의 경우 무늬 에너지가 가장 충족되어 되어 있을때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입니다. 난이 무늬에 녹이 차게 되면 그 만큼 관상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무늬에도 녹이 차 난의 성장에는 큰 도움을 주는 관계로 오히려 배양에는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대부분의 애란인들은 난이 살려고 녹이 찬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배양환경의 무언가가 무늬를 화려하게 하는 부분을 저해하였다고 하는 것과 같은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 입니다. 잘 자라고 있는 무늬종의 분을 자주 비우면 쉽게 녹이 차기도 하며, 광량이 부족하면 의외로 녹이 많이 찰 때도 있고, 시비 그것도 질소질 비료를 하였을 때도 녹이 차기도 합니다. 난이 자라는 속도에 맞는 빛과 시비량이라면 당연히 좋은 무늬를 띄지만 아직 무늬 형성이 되기도 전인 신아에 과도한 햇빛이나 비료는 오히려 녹이 차게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청태(마쓰)는 충분한 광량과 어느 정도의 시일이 흐르면 깨끗한 무늬로 바뀌어 지지만 심한 청태가 찰 경우는 오래도록 청태가 벗겨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심할 경우는 새촉의 무늬가 깨끗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촉의 청태가 아직 덜 버겨진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난의 무늬에 녹이 심하게 찰 경우 광량을 늘려주면 좋은 결실을 볼수있습니다.


 


15) 오전 햇빛은 온도를 많이 동반하지 않아 유리


춘란의 배양에는 채광의 시간이 길수록 유리하다는 것이 통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온도가 급상승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 되어야 하는 것이며, 오전 햇빛에는 광합성에 유리한 빛의 파장과 비교적 많은 온도를 동반하지 않는 빛이라 오후와 비교하여 많이 주는 것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오후에는 파장이 길고 열을 많이 동반하는 적색광이 많으므로 광합성은 유리하더라도 온도의 상승으로 난의 생리대사인 호흡작용으로 인하여 에너지의 소모가 많아져서 결국은 난의 노화(老化)에 기여하는 것이 많다고 보기 때문에 오후에는 비교적 높은 차광으로 열을 적게하고 적은 광량으로 효과적인 광합성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용인의 어느 원로 애란인은 20대의 젊은 나이 때부터 난을 알게 되어 지금은 50대 인데도 난력과 안목이 높아 난의 배양은 물론이고 전국의 유명난인이나 스타난에 대하여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애란인으로 난원을 경영 하시면서 많은 애란인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분인데


이분에 의하면 오래전에 서울 모처의 모 애란인의 난실을 방문하여 보니 단독주택에 햇빛이 잘 들어오는 난실인데 당시 전국대회에서 대상의 수상 경력이 있는 중투호 세보(世寶 : 한국난등록협회 엽예품 3호 등록자 이달영)가 넓은 광엽에 황금색의 대주로 배양된 것에 매료되어 즉시 구입을 하여 여러분에게 분양을 하였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세보가 많이 배양되고 있고 발색이나 배양 상태도 대부분이 안좋아 가격이 하락세에 있었던 것이 였는데 많은 분들이 이 난을 보고 선호를 하였다고 합니다.


 


16) 동남향의 난실은 발색에 도움을 주고


어느분은 심지어 무명품으로 고가에 판매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후로 이분은 아파트를 구입할때도 햇빛이 잘 들어오는 동남향으로 이사를 하여 지금도 차광 없이 오전중의 햇빛을 충분히 받게 하여 엽예품의 색소 발현 뿐만 아니라 화예품의 발색과 배양에도 어려움이 없이 명품으로 배양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간혹 산에서 만나게 되는 유령(幽靈)은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육을 하지 못하고 고사하게 되며 중투나 서호반등 녹이 극히 미약한 품종은 상대적으로 광합성이 어려워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보았듯이 자외선은 색소의 발색 촉진과 엽면적을 감소하게 하고 잎의 두께를 조장한다고 하므로 가능하면 중투나 기타 엽예품의 배양에 있어 색소의 증진을 위하거나 색화에 있어서도 화색의 증진을 위하여는 자외선(紫外線)의 파장이 높아지고 열이 많아지는 12시 이후보다 오전중에 충분히 쪼여 주는 것이 화색증진을 위하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춘란의 잎을 두껍게 하는 것도 자외선을 이용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배양의 기법을 찾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17) LED는 우주공간에서 식물재배 목적으로 처음 사용


인공광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LED(자체발광다이오드)는 1960년대에 발명되어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에서 최초로 우주공간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어 졌습니다. 현재에는 대량 생산에 의한 가격하락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활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웃의 일본에서는 1980 년대부터 시작된 식물 공장이 1990년대에는 LED를 응용하여 사시사철 무농약 고품질의 채소와 꽃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LED를 이용한 식물공장이 생겨 성업중에 있는 곳도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품질의 작물 모종을 생산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업재료용 식물, 수목과 종묘의 대량 생산, 약용식물, 의료용식물원료 등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LED보광 램프


인공광원의 경우는 사용시 온도가 상승하는 취약성이 있어 색소의 발색을 위하여 적용하기는 어려웠으나 LED가 나옴으로서 열이 거의 없다는 LED를 이용한 색소발색의 증진이 앞으로는 자유로워 질것이라고 봅니다 더욱이 색화의 경우는 저온에서 인공광원으로 발색이 이루어 질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6, 병해방제(病害防除)


식물체에 병해를 일으키는 병원체는 대략 6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균(bacteria), 괌팡이(fungi), 바이러스(virus), 바이로이드(viroid), 식물병원선충(plant pathogenic nernatode), 편모충류(flagellate protozoa)로 알려 있습니다. 이중에서 난에는 세균, 곰팡이균, 바이러스, 선충등이 주로 병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식물과 가장 밀접한 관계인 미생물(macroorganisms)은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크기가 작은 생물체로서 세균, 곰팡이, 조류(藻類), 원생생물을 말하고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는 세포가 아니기 때문에 미생물은 아니지만 기주세포에 기생하여 증식하고 병을 일으키는 방식이 미생물과 유사하여 미생물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난에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었을 경우 대부분의 애란인들은 자기의 난력에 흠이 생긴다고 하여 남에게 이야기도 하지 못하고 가슴앓이만 하다가 애지중지 하던 난을 죽이는 경우가 비일비재(非一非再)합니다. 한국춘란은 아직도 많은 증식(增殖)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명품들이 종자개념으로 생각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병충해로 인하여 종자가 멸종하면 개인의 손실은 물론이고 한국춘란계의 미치는 손실도 막대하다 할 것입니다.


난에 병해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애란인들은 “연부가 왔어”라는 애매모호(曖昧模糊)한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농약을 주는 애란인들에게 “무슨 농약을 주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그냥 살균제 또는 살충제를 준다고 합니다.


지금도 많은 애란인들은 난에 발생되는 병해에 대하여 어떠한 병해인지 알고자 하지 않고 있으며 각 병해에 적용되는 농약을 선택하기 보다는 농약상에서 권하는데로 무작정 살포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난에 발생하는 병해를 알기 위하여는 현미경으로 검경(檢鏡)하기 전에는 병원균이 어느 균인지 또는 어느 병해인지 판단하기가 어렵고 증상을 눈으로 보아 짐작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으므로 애란인들이 병해를 구분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인터넷이나 난전문잡지를 통하여 병해의 발병증상으로 어느정도는 알수 있게 되었으므로 병해가 많이 발병하는 시기별로 적용되는 농약을 예방차원에서 사용하거나 유사한 증상을 보고 적용되는 농약을 주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식물에 발생하는 병해를 편의상 공기전염성병해(空氣傳染性病害)와 토양전염성병해(土壤傳染性病害)로 구분합니다. 공기전염성병해는 병원균이 공기로 전파되며 잎, 꽃, 줄기 등 식물의 지상부(地上部)에 병을 일으키지만, 토양전염성병해는 병원균이 토양에서 서식하면서 식물의 뿌리나 구경등 지하부에 병을 일으킵니다.


 


1) 토양전염성 병해는 병이 진전된 후에야 발견되어 방제가 어렵고


지상부 병해는 병 증상이 외부로 쉽게 들어나며 감염부위의 조직만 파괴시킬뿐 포기 전체를 죽이는 경우가 드물고 방제도 비교적 쉽습니다. 하지만 토양전염성병해는 병원균이 식물의 뿌리나 지하부(地下部)에 발생하여 포기전체를 고사시키며 병이 많이 진전된 후에야 외부로 병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병이 발생 된 후에는 방제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철저한 예방이 선행(先行)되어야 합니다.


난이 정상적으로 생장하지 못하고 죽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으나 과습, 과비, 통기불량, 노화, 분주 등은 난을 죽이는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각종 병해 발생을 조장하는 환경요인이며 난이 죽는 직접적인 원인은 대부분 토양전염성 병해라고 보아야 합니다.


난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토양전염성 병해는 무름병(연부병-軟腐病)과 근부병(根腐病:뿌리썩음병) 및 구경썩음병(경부병-莖腐病), 묘잘록병, 역병(疫病)등 입니다. 이들 중 구경썩음병은 춘란재배의 최대 장해요인으로 난이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 주된 원인입니다.


또한 난에 발생하는 병해중에 세균은 공기를 좋아하지 않는 혐기성(嫌氣性)이며 곰팡이균은 공기를 좋아하는 호기성(好氣性)입니다. 그리고 세균은 건조(乾燥)에 약하지만 곰팡이균은 과습과 건조가 반복되는 환경조건에서 잘걸리는 병해입니다. 난에 발생하는 병해는 대부분 세균(박테리아), 진균(곰팡이),과 바이러스가 원인균입니다. 세균은 다습과 고온 그리고 혐기성이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서 잘 증식이 됩니다. 곰팡이균은 물기가 많은 곳도 건조가 심한 곳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름철에 고목(古木)이 죽어 말라 있어도 수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곰팡이와 미생물이 증식되어 나무가 썩지만 몇백년이 지난 궁궐의 기둥은 완전 건조되어 있어 곰팡이 뿐만 아니라 미생물도 살지 못하여 썩지를 않는 것입니다. 또 부드러운 빵은 곰팡이가 잘 생기지만 딱딱하게 건조된 건빵에는 곰팡이가 잘생기지 않습니다.


가장 곰팡이 균이 잘 생기는 메주의 경우에도 콩을 삶아 대충 으깨고 덩어리를 만들어 어느 정도 건조를 시키고 띄우는데 이때 메주의 가장자리 바싹 마른 딱딱한 부위에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중앙 부분의 갈라진 틈 즉 말랑말랑하게 보습이 있는 곳에서 곰팡이가 피어납니다. 이처럼 곰팡이는 완전히 건조한 곳에서는 살 수가 없고 빵처럼 부드러운 습기가 있는 건조한 듯 보이지만 보습이 있는 곳에서만이 가장 왕성한 증식을 합니다.


바이러스는 난에 감염되면 그 감염속도(感染速度)가 빨라 피해가 확산(擴散)되고 있으며 주로 곤충이나 선충 응애등이나 사용도구에 의하여 전염되므로 확산과 증식(增殖)이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전 식물체 내에 빠르게 확산되지만 포기가 죽지는 않으며 점점 세력이 약해지는 병해입니다.


이와같이 난에 발생되는 병해는 주로 세균, 곰팡이균, 바이러스에 의하여 발병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곰팡이균의 피해가 많으므로 난의 환경조건도 시기별 병해별로 각각 달리 해주어야 하지만 동시에 걸리기도 하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2) 농약을 고농도로 살포한 경우 칼슘제를 주어 약해를 줄여야


살균제나 살충제는 난초의 병원균이 농약에 대한 내성을 키우지 않게 하고 철저한 박멸(撲滅)을 위해서 반드시 규정 농도를 지켜야 합니다. 농약을 살포하고 적당한 시간(30분~2시간내)에 약해를 줄인다고 물로 씻어내는 애란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약이 30분 이내에 신속하게 식물체 내로 흡수 되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으나 30분후에 관수하여 씻어내는 경우는 유제(乳劑-스포탁, 몬카트 등)에 한한다고 합니다. 유제는 용제로 값싼 솔벤트등 석유계 유기용제(有機溶劑)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들 용제를 씻어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농약의 유효성분은 식물체의 표면에 흡착과 조직내부로 침투하므로 물로 씻어낸다고 그 유효성분이 현저히 감소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모르고 작물에 농약을 고농도로 잘못 살포한 경우 관수만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때에는 칼슘제를 공급하여 농약과 칼슘이 결합하여 약효가 적어지는 칼슘염 형태로 만들어 주어야 약해를 피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3) 병해의 진단과 처방은 전문기관에서


또한 농약을 혼합 사용하고자 하는 것보다 단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혼합사용할 필요가 있으면 혼합비율도 각각의 농약 희석비율을 지켜 사용하여야 합니다. 즉 두가지 농약이 각각 1000배와 500배라면 각각 1000배와 500배로 따로 희석한 다음 두가지 희석 농약을 석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농약의 사용도 농약이 가지고 있는 특성인 침투성(浸透性)이나 비침투성(非浸透性) 그리고 상하이행성(上下履行性)등을 알고 살포 또는 관주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침투성은 내복약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비침투성은 연고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상하이행성은 잎에다 엽면살포만 하여도 식물의 뿌리나 잎까지도 이행되는 약제입니다.


사람도 병에 걸리면 병원을 찾게 되고 의사도 얼마전까지만 하드라도 간단하게 청진기로 장기의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 청진(聽診)을 하던가 증상을 물어보고 문진(問診)을 하고 얼굴색이나 겉으로 나타난 병징을 보고 경험과 익혀둔 전문지식으로 진단을 하고 약을 처방하여 치료를 하던것이 이제는 조금만 증상이 의심되면 의료장비를 이용하여 정확한 진단을 하고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난에 발생하는 병해나 해충은 아직까지도 정확한 진단 없이 애란인들의 겅험과 육안으로만 섣불리 진단하게 되어 치료효과가 미치지 못하고 난계의 귀중한 자산이 병사되고 있는 실정으로 가능하다면 병해에 걸린 이병주(罹病株)는 전문기관을 통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되어야 합니다.


전문기관으로서는 수원에 있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나 각 시군에 있는 농업기술센타가 있으며 이곳을 찾아가 현미경으로 병해의 원인균이나 충해를 검경하여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 조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일부 시군의 농업기술센타에는 현미경이 없는 곳도 있으며 검경된 원인균이나 해충를 촬영할수 있는 카메라도 준비되지 않은 곳이 있다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봅니다.


울산과 김해에 계시는 어느 애란인은 현미경으로 애란인들로부터 의뢰된 이병주(罹病株) 난초를 검경(檢鏡)도 하여주고 처방도 하여주는 봉사를 하고 있으며 싸이트나 카페를 개설하여 많은 애란인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들의 영향으로 전국의 많은 애란인들이 이제는 자가에 현미경을 들여 놓고 검경을 하여 진단과 처방을 하는 애란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난계에 고무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난에 발생하는 병해나 해충에 대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용되는 농약의 처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애란인들은 알고 있으면서도 현미경(顯微鏡)의 구입이나 병균이나 해충을 식별할수 있는 능력의 한계로 이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난과 관련된 단체에서는 모든 역량을 전시회에만 집중 할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난 유통점이나 난실을 가지고 있는 애란인들에게 고배율 현미경과 이를 촬영할수 있는 카메라등을 지원하여 애란인들이 손쉽게 병해와 해충에서 해방될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시급하고 난에 발생하는 병해나 해충의 전염빈도에 따라 예고나 경보를 알려주는 방법도 강구 되어야 할것으로 봅니다.


 


4) 방제가 꼭 필요한 병해는 6가지


난에 발생하는 병해 중에는 병사에 이르게 하거나 난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게 되어 방제가 꼭 필요한 병해로서는 세균인 어위니아((Erwinia)균에 의한 연부병(軟腐病-무름병)과 곰팡이균인 푸자리움(Fusarium)균에 의한 경부병(莖腐病-구경썩음병)이나 파이톱토라(Phytophthora)균에 의한 역병(疫病), 피시움(Pythium.)균에 의한 묘잘록병과 라이족토니아(Rhizoctonia)균에 의한 근부병(根腐病:뿌리썩음병) 그리고 바이러스에 의한 병해등 6가지의 병해로 볼수 있습니다.


세균인 연부병과 바이러스에 의한 병해는 한국춘란에서는 발병이 많지 않고 대부분이 곰팡이균에 의하여 구경썩음병, 역병, 묘잘록병, 근부병(뿌리썩음병)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 6가지의 병해도 세균에는 세균에 적용되는 항생제 계통을, 곰팡이균은 곰팡이균에 적용되는 농약을 사용하는등 원인균에 따라서 적용되는 농약이 각각 다른데도 농약상에서 알려 주는대로 아무런 살균제나 살충제를 무작정 사용하므로서 어떤때는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가 생기고 병해는 치료되지 못하면서 약해로 난초가 병약해 지는 결과를 보게 되는 경우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사람도 감기에는 감기약을 먹어야 되는데 소화제를 먹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며 먹어야 되는 약을 피부에 바른다면 이 또한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됩니다. 농약도 적용되는 농약을 사용방법에 따라 사용하여야 기대하는 결과를 보게 됨을 알아야 합니다.


 


① 구경썩음병과 묘잘록병의 증상과 흡사한 무름병


난에 발생하는 연부병(軟腐病)은 일본식 병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세균인 어위니아 카르토보라(Erwinia carotovora)에 의해 발생되는 식물병을 무름병으로 공식 명명하고 있습니다. 무름병균은 식물의 세포벽을 분해하는 효소를 분비하여 조직을 연화(軟化)시키므로 병든 조직은 물컹하게 썩고 악취를 풍기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난에는 주로 잎의 땅가 부위나 구경에 발생하는데 병 발생 초기에는 새촉이 생기를 잃고 물에 데친것 같은 암록색(暗綠色)의 수침상(水沈狀)반점이 나타나는데 충분한 수분과 온도 및 영양이 주어지면 병원균은 20분 만에 두배씩 증가하여 기하급수적으로 밀도가 늘어나 1~2일만에 난을 썩힌다고 합니다. 병이 진전되면 잎의 위쪽과 벌브로 썩는 부위가 점점 커지면서 결국 말라죽는데 잎은 미이라처럼 된다고 합니다. 무름병은 구경썩음병과 묘잘록병과 유사하게 발병하여 애란인들이 혼란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무름병의 피해


무름병은 고온다습시에 발생하는 병해로 6월 하순부터 9월 사이에 발생하는데 8월이 발병 최성기(最盛期)입니다. 무름병균은 충분한 수분이 있어야 번식과 침입이 가능하며 건조에는 매우 약하다고 합니다. 무름병균은 난의 경우 구경과 굵은 뿌리 사이에 구조적으로 큰 틈새가 있어 이곳이 무름병균이 서식하고 침입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틈새는 난의 대사산물이 분비되고 영양분이나 공기 및 수분이 유통되는 곳으로 수막이 형성될 경우 병원균의 감염은 매우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많은 애란인들이 무름병은 건조에 약하다고 하여 고온기에는 무름병의 병해발생을 우려하여 관수를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철저한 예방이 선행된다면 고온기라도 관수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예방이나 적용치료약은 마이신 계통인 부라마이신, 바리문, 아그리마이신과 일품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