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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몬제 사용에 고려할 점(펌글)
  글쓴이 : 난대국     날짜 : 18-02-07 16:00     조회 : 5344    
식물 생장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흔히 우리가 접하는 종류를 크게 나누면 사이토키닌류와 오옥신류 그리고 기타 이렇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발아촉진제로 자주 듣는 BA는 사이토키닌류에 속하고,
발근촉진제로 알고있는 루톤(NAA 0.4% 분제)이나 옥시베린(IBA 0.5% 분제)은 오옥신류인 NAA나 IBA 함유한 호르몬제입니다.



발아를 촉진하는 사이토키닌류로 6-Benzylaminopurine (BA)류, Kinetine, 2iP, Zeatin 등과
발근촉진에 사용하는 오옥신류로 Indole-3-butyric acid (IBA)류, Indole-3-acetic acid Free acid (IAA)류, alpha-Naphthaleneacetic acid Free acid (NAA)류, 2,4-Dichlorophenoxyacetic acid 등여러가지가 있고, 이 외에도 줄기 생장에 관여하는 지베레린, 식물 노화(숙성)에 참여하는 에칠렌 등과 이들 호르몬의 작용을 저해(방해)하는 Anti-호르몬 등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통산적으로 호르몬은 상호보완-길항 작용을 하는 관계로 한 가지만 과용하게 되면 부작용을 심화 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발아를 촉진하고자 BA만을 사용한다면 퇴촉 등에서 발아를 시키는데는 성공하겠지만 이후 뿌리가 내리고 자라는 데는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난의 조직배양이나 실생배양시 라이좀의 신아유도 및 증식에는 배지에 NAA 0.5 ppm, BA 0.1 ppm 정도를 첨가하여 사용합니다. (** 1ppm = 0.001g/1L **)

사이토키닌이나 오옥신 한가지만 사용하는게 아니고 두 세 가지의 호르몬을 적절히 혼합하여 사용해야 하고 농도는 아주 낮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호르몬제를 잠깐 침지하는게 아니고 관주를 한다면 이정도 수준 이하의 농도로 해야 하구요

발근제로 사용하는 루톤이나 옥시베린은 주성분이 NAA나 IBA인데 이들은 물에는 극히 소량만 녹습니다. 그래서 0.4~0.5% 함유 분말을 직접 삽수에 발라서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것이구요.

이런 이유로 분말상으로 된 루톤이나 옥시베린은 물에 풀어서 관수를 해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이런 호르몬 류는 대부분 물에는 잘 녹지 않아서 소량의 양잿물이나 알콜로 녹인 다음 물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호르몬은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부분만 너무 빨리자라게 해서 말라죽게하는 제초제로 사용되기도 하고 (2.4-D등)
다른 부분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길이 생장 호르몬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짧게 자라서 넘어지지 않게 키울수도 있습니다(이런 걸 이용해서 일시적인 단엽을 만들어내기도 하지요)



이런 호르몬류는 단지 발아나 발근을 위한 목적으로만 쓰이는게 아니라 작물의 생장조절, 화아분아, 과실비대생장, 착색촉진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시중에 팔리는 난 활력제, 생장촉진제 등도 내면적으로는 알게 모르게 이러한 호르몬이 작용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생물이 함유된 기능성 활력제 등도 다른 병원균을 억제하여 발병을 막거나 지연시키기도 하지만 미생물이 대사물질로 호르몬을 분비해서 식물의 생육을 촉진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N살림, j아j아 등 미생물제제의 경우 함유된 미생물중 스트렙토마이세스 등의 미생물에서 생리활성물질(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버섯추출물, 해조류추출물 등 생물체에서 추출한 활력제 또한 이러한 호르몬 및 생리활성 성분을 추출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활력제를 사용하다가 중단하게 되면(자연계에서는 이러한 상태가 유지 되지만 화분의 경우 한 두 번의 살균 방제로도 상태가 깨어지게 됨) 쉽게 그 균형이 깨지게 되므로 주의해서 배양하여야 합니다.

한번 호르몬 맛을 본 난은 계속해서 그 조건을 유지해주어야 잘 자랍니다.
조직배양시에도 인위적으로 호르몬 처리를 한 경우 호르몬을 쓰지 않고 사과, 바나나, 감자 등 유기물을 사용한 경우에 비해 배지에서 나와서 활착율이 뚝 떨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단기간의 실적보다는 멀리보고 난을 키우신다면 인위적인 호르몬 처리 보다는 전체적으로 튼튼한 난이 되도록 배양조건을 맞추어 주시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결론은 발아촉진을 위해 호르몬 제제를 함부로 사용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혹시 호르몬 처리법을 시도하신다면 오랜 경험을 가진 분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실 것 입니다.

 

호르몬제의 남용은 언젠가는 그 효과를 거꾸로 돌려받는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호로몬제 사용에 대한 고려 (난 마을) |작성자 강촌